책자 첫머리에서 언급했듯이, 상징보다 더 깊은 차원에 있는 ‘의 미’와 ‘가치’는 ‘인류 공통의 갈망’이라는 기반을 형성한다. 이 갈 망은 비록 죄로 인해 손상되었을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의 형상인 모든 인류 안에 내재된 갈망으로, 그리스도인과 무슬림,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가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준다.

상징은 문화나 종교의 표면적인 차원에서 더 깊은 의미와 가치의 차원으로 들어가는 문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상징을 이해한다면 잠 긴 문을 여는 열쇠를 발견한 것이나 다름없다. 일단 문이 열리면 기 존의 상징이 새로이 발견한 진리를 표현하는 데 사용되기도 하고, 더 깊은 의미와 가치를 표현하기 위한 새로운 상징이 생겨나기도 한다.


 우리는 다른 종교를 믿는 이들과 우리가 공 통적으로 가진 갈망을 인식할 때 그들 에게 좀 더 섬세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되 며, 그들을 주님께로 더 가까이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와 같은 공통

의 갈망은 어떤 것이 있을까?


1) 평화와 안전 : 이 세상에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의 평화와 안전 을 바라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 이는 그리스도인과 무슬림뿐 아니 라 모든 인류의 기본적인 갈망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인류는 평화를 얻기 위해 전쟁을 벌이기도 한다.


2) 미래에 대한 희망 : 모든 문화와 종교에는 기념비, 고층건물, 모스 크, 교회 등 희망의 상징이 있다. 그리고 어떤 문화나 종교에서 그 상징이 파괴될 때 더 깊은 차원의 의미와 가치도 동시에 파괴된다. 희망 없는 미래를 마주한 이들은 확신, 그리고 새로운 희망의 상징 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3)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 기독교와 이슬람교 모두 중요하게 여 기는 가치 중 하나는 열심 어린 기도생활이며, 두 종교 안에는 기 도에 대한 다양한 상징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알라를 향한 무슬림 들의 갈망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은 상징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존중 을 표할 수 있을까? 어떤 상징을 사용할 때 거부감 대신 기도에 대 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


기도제목

  • 그리스도인들과 무슬림들의 공통적인 갈망이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제시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기 도하자.

  • 그리스도인들에게 창의적인 지혜 들이 임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계시 하는 열쇠로 상징을 사용할 수 있 도록 기도하자.

  • 우리가 무슬림 이웃들과 맺는 관 계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깊 은 차원의 의미와 가치로서 전달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저는 빵을 먹기 전까지는 무얼 먹어도 배부른 느낌이 들지 않아 요.” 어느 무슬림이 현지 사역자인 제시카에게 한 말이다.

 제시카가 사역하고 있는 무슬림 지역 사람들의 삶에서 빵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마을 사람들은 쓰레기 수집 용기 위에다 오 래된 빵이 따로 담긴 주머니를 조심스럽게 걸어 두곤 한다. 이들은 절 대로 빵을 버리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오래되고 곰팡이가 핀 빵을 버 리는 일조차 낭비하는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작가 하메드 아마르의 저서 《이집트의 시골 마을에서 보낸 어린 시절》(Growing Up in an Egyptian Village)에서 발췌한 단락이다.

 “우리는 빵은 배를 채워 주는 음식을 넘어서는, 생명의 본질을 상 징하는 무언가 성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빵을 지칭하는 [아랍어 에서 유래한] 단어 아이시(aish)는 실제로 ‘생명’을 뜻하는 말이다. 빵 을 바닥에 놓는 것은 불경스러운 일이었고, 빵부스러기가 떨어지면 혹시라도 밟히지 않도록 반드시 주워야 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에게 들고 있던 빵을 바닥에 떨어뜨리면 빵에 입을 맞추고, 길거리에 빵이 굴러다니면 주워서 벽 틈에 올려 두라고 가르쳤다. 화가 난다고 먹던 빵을 집어던지는 어린이는 혼이 나곤 했다. 그렇게 하면 바라카, 즉 복 이 달아난다는 것이었다.”


 제시카는 마을 사람들이 걸어 놓은 빵 주머니는 분명 배고픈 누군 가가 가져갈 것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무슬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육신의 배고픔을 채워줄 빵만이 아니다. 최근 무슬림 이웃 하나가 제시카를 찾아와 부디 예수 님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료들을 더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녀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빵에 굶주렸던 것이다.


제시카는 이렇게 말한다. “이들이 빵을 얼마나 신성하게 생각하는 지 느낄 때마다, 참된 생명의 양식을 전해 줄 것이 너무나 기대된답니 다! 저는 이들의 굶주린 심령이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신 예수 님으로 채워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1. *본문은 미국 프론티어스 선교회에 서출간한내용에서발췌및편집하 였습니다.



「기도제목」

  • 참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님을 발견한 무슬림들로 인해 감사를 드리자.

  • 영생을 주실 수 있는 오직 한 분을 찾고 갈망하는 무슬림들이 더 늘어나기를 기도하자.

  • 현지 사역자들에게 성령의 지혜를 부어 주시어, 무슬림들이 그들을 채워 줄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 뿐임을 깨닫게 되도록 기도하자.



1,100만 명의 실헤트족의 대부분은 방글라데시 북동부의 실헤트 주에 살고 있으며 일부는 국경 건너편의 인도에 거주한다. 또한 아 랍권이나 서구 국가로 이민을 간 이들도 적지 않다.

2000년에는 천백만 명의 실헤트 무슬림 중 그리스도인은 한두 명 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7년, 놀랍게도 이들은 천 명이 넘는 신자들로 자라났다. 강한 무슬림 공동체 안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일어나 고 있는 이 움직임은 기록으로 남아 있는 일이다.


 하지만 갈수록 많은 실헤트족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믿음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교회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그들이 살고 있는 실헤트 지역에 있는 몇몇 전통적인 교회들은 대부분 힌두교에서 개종한 교인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무슬림 출신인 실헤트 그리스도인들과는 문화가 완전히 다르다. 게다가 이들의 서구 적인 예배 양식과 힌두교의 영향을 받은 종교 용어는 무슬림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더욱 낯설게 느껴진다.


 한편 2016년, 드디어 실헤티어 신약성경이 완역되었다. 실로 기념 비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남은 번역 작업보다도 중요한 일 은 이 하나님의 말씀이 신자들의 손에, 그리고 그들의 심령에 전달 되는 것이다.

실헤트족 가운데 중산층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많은 이 들이 극빈층이다. 이들은 외국인과의 접촉은 곧 재정적인 지원으로 생각하며, 공동체 안에는 참된 교제를 방해하는 시기와 질투가 만 연해 있다. 하지만 성령님은 이들이 가난에 처했을 때에도 서로 나 누기를 원하는, 완전히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기도제목
 실헤트 신자들이 제자로 훈련될 수 있도록, 또한 실헤트 문화에 기반 한 예배 양식이 생겨나고 성장 하도 록 기도하자.

실헤티어 신약성경이 널리 보급되어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 도록 기도하자(벧전 1:22-23).

실헤트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나누 며 구제하는 교회를 세움으로써 지 역공동체에살아있는간증이되도 록 기도하자.




‘까드르의 밤’(라일랏 알 까드르, Laylat al Qadr) 또는 ‘권능의 밤’은 무함마드가 꾸란의 첫 구절을 계시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로, 무슬 림들이 지극히 중요하게 여기는 날이다. 까드르의 밤에 드리는 기도 와 선행은 천 달 동안의 기도와 선행보다 훨씬 더 가치 있다고 알려 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슬림들은 이날 밤 이듬해의 운명이 정해진다고 믿기에 많 은 이들이 밤을 새우면서까지 간절히 용서와 축복을 구한다. 운명의 밤을 놓치지 않기 위해 라마단의 마지막 열흘 내내 아예 모스크 안에 서 지내며 기도하는 이들도 있다.


 까드르의 밤이 정확히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 반적으로 라마단 마지막 열흘에서 홀수 번째 밤들 중 하나로 보고 있 다. 이슬람 학자들에 따르면 홀수 번째 밤들 중에서도 27일째 밤(이 슬람력에서는 해질녘부터 하루가 시작되므로 사실은 27일째 날 바로 전날 밤)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한다.

또한 무슬림들은 이 밤 내내 천사들이 천국과 이 세상을 오가면서 기도하는 이들에게 평화와 축복을 내려 준다고 믿는다.


기도제목

- 까드르의 밤에 무슬림들은 신을 실제로 만나기를 간절히 기도한 다.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꿈과 환 상을 통해 실제로 나타나시기를 기도하자.

- 많은 무슬림이 이날 밤 자신의 죄 를 용서받기를 간구한다. 이들이 세상 죄를 지고 가신 하나님의 어 린양 예수님을 만나도록 기도하자.

- 이 ‘까르드의 밤’이 무슬림 문화권 에서 일하는 사역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되도록 기도하자.


모로코 남부를 여행하다 보면 계속해서 눈에 띄는 상징물이 있다. 바로 오래 전 베르베르인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했던 피불라(fibula, 고대에 사 용하던 장식용 안전핀 또는 브로치)이다. 베르베르족은 예부터 북아프리카에 살아온 토착민으로, 동쪽으로는 이집트에서 서쪽으로는 모로코에 이르기까지 흩어 져 거주하고 있다. 모로코에는 세 부류의 베르베르족이 살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타셸히트어를 사용하는 모로코 남부의 베르베르인들이다.


 오늘날 이 피불라는 대문, 보석상, 카펫, 도자기 등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공예품이다. 그러나 어떤 이들에게 베르베르 피불라는 민족의 뿌리를 되새겨 주는 역할을 한다. 오래전 베르베르 족에게 이슬람교가 전해지기 이전에 이 피불라가 본래 상징했던 바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베르베르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이 갈보리 십자가를 상징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에게 있어 베르 베르 피불라는 자기 민족에게 구원과 소망이 있음을 매일 상기시켜 주는 존재인 것이다.


 오늘날 6백만 명이 넘는 베르베르족 무슬림들이 모로코 남부에 살고 있다. 자연경관 이 무척 아름다운 모로코에는 매년 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기독교인이라는 오해를 받아 왔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많은 관광객들이 무례한 태도와 행동을 보임으로써 모로코 국민들의 기독교에 대한 인상은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민족의 전통과 유산을 무척 자랑스러워하는 베르베르인들은 베르베르 피 불라와 같은 상징물과 자기 민족을 동일시하곤 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피불 라 안에 담긴 더 깊은 의미를 가르쳐 줄 사람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과연 베르베르 피불라가 이들에게 복음을 제시하는 통로가 될 수 있을까?



기도제목

모로코 남부의 베르베르족이 예수님이 구주이심을 실제적으로 깨닫고 삶이 변화되도록, 필요하다면 이 일에 그들 고유의 문화와 상징 이 사용

되도록 기도하자.

- 예수님을 영접한 베르베르 그리스 도인들의 믿음이 굳건해지고, 친지 들에게 그 복된 소식을 담대히 전 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더 많은 사역자들이 베르베르족 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사역함으로써 더 많은 베르베르인들이 복음의 기쁜 소식을 듣게 되도록 기도하자.



 전 세계 어디서든 통용되는 만국공용어와 같은 상징이 있다. 바로 ‘콜라’다. 중동 지방의 사역자들은 종종 시원함과 상쾌함의 상징 인 콜라를 감옥에 보낸다. 수감자들에게 그들을 잊지 않고 기도하 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려 주고 싶어서다.


 이 지역 감옥의 수감자들 중 다수는 수단,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등의 나라에서 더 나은 삶을 찾고자 하는 희망으로 몰래 국경을 넘 다 체포된 이들이다. 에리트레아는 아프리카의 뿔이라고 불리는 북 동부 지방에 위치한 소국으로 인구 600만 명 중 절반은 무슬림, 절 반은 그리스도인이다. 감옥의 수감자들은 대부분 자국의 끔찍한 상 황에서 벗어나고자 시도했지만, 결국 다른 나라의 감옥에 무기한 갇힌 신세가 되고 말았다.


 에리트리아 출신 무슬림인 오메르는 의무적으로 입대해야 했던 군대의 비인간적인 대우를 견디다 못해 에티오피아로 도망쳤다. 그 는 또다시 수단으로 도망쳤다가 이집트로 갔지만 곧 여권도, 비자도 없는 상태로 붙잡혔다. 그는 에티오피아에서 도망칠 때 심한 총상을 입은 후로는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할 정도로 오른편 다리를 심하 게 절고 있다.


 오메르와 같이 국경을 넘다가 체포된 죄수들에게는 정해진 형기 가 없으며 많은 이가 감옥에서 쇠약해져 가고 있다. 예수님은 “[내가] 옥에 갇혔을 때에 [너희가] 와서 보았느니라”(마 25:36)라고 말씀하셨 다. 이제부터 주변에서 코카콜라를 볼 때마다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히 13:3)라는 말씀처럼 갇힌 자들을 기억 하며 기도하자.


   「기도제목

 - 에리트레아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고, 모든 이들에게 정의가 임 하도록 정부와 국민이 협력하도록 기도하자.

- 에리트레아 감옥의 죄수들이 인간적인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 중동의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말 씀을 기억하며, 수감자들을 방문 하고 위로하는 사역을 감당 하도록 기도하자.



 이 사진의 건물이 무엇으로 보이는가? 일부는 궁궐이나 수도원같 이 보일 수도 있다. 초승달 표시가 있긴 하지만 모스크도 아니다. 이 것은 과연 어떤 건물일까?

중국 북서부의 무슬림들(후이족, 둥샹족, 바오안족 등)은 이런 건물을 ‘공베이’라고 부르고, 신장 지역에서는 아랍의 수피즘에서 성자의 기념비를 칭하는 말인 ‘마자’라고 부른다. 수피즘은 이슬 람 신비주의의 한 분파이다.


 ‘공베이’라는 말의 본래 뜻은 ‘반구형 천장이 있는 건물’ 또는 ‘둥그런 아치형의 파빌리온’이다. 오래전 신장 지역에서 한 수피 지도자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제자들은 그를 기념하여 무슬림 묘지에 있는 신사인 공베이를 세 웠다고 한다. 중국의 무슬림들은 이런 성자의 무덤에서 고인과 만나고 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공베이는 또한 지역사회의 만남 의 장소 역할도 감당한다.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이면 수많은 무슬림이 공베이를 방문하여 함께 기도문을 읊조리고, 고인을 찬양하며 성자를 경배한다. 그리 고 꾸란 구절을 낭독하거나 고인에게 기도를 드린다. 이들은 죽은 성자가 알라와 그들 사이의 중개자(중보자)가 되어, 자기들을 대신하여 간청해 준다고 믿고 있다.



기도제목

  • 디모데전서 2장 4-6절은 그리스도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 자라고 말한다. 중국의 무슬림들 이 참된 중보자이신 예수님을 알 게 되도록 기도하자.

  • 공베이를 방문하는 중국의 무슬림 들에게 그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계시되도록 기도하자.

  • 중국의 그리스도인들이 담대하게 사랑의 하나님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자신들을 ‘풀베족’이라고 부르는 가나의 무슬림들은 풀라니족이 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풀라니족 총 인구는 대략 30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소떼와 함께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유목생활 을 하는 특성상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 이들에게 있어 소는 주 식량인 우유와 땔감인 소똥을 공급해 주는 매우 중요한 가축이다.


 풀라니족의 일반적인 세계관은 ‘풀라니족으로서 바람직한 행동’을 칭하는 풀라쿠(pulaaku)라는 말로 집약되며, 여기에는 풀라니족만의 독특한 원칙과 규율도 포함된다. 이들은 훌륭한 풀라니족으로서 인 내심이 강하고, 지혜로우며, 겸손하고, 예의바르며, 진중한 사람이 되 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관습은 아마도 결혼식과 아기에 게 이름을 지어 주는 의식일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결혼할 나이가 되 기 전 이미 약혼이 이루어진다. 아기가 태어나면 일주일 동안 방 안 에서만 지내야 한다. 그리고 8일째 되는 날 이름을 지어 줌과 동시에 할례 의식을 행한다.


 오늘날 가나의 풀베족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 유목 생활을 하는 이들은 각 지역의 농부들과 토지 및 식수의 사용 문제 로 고질적인 갈등을 빚어 왔으며, 소유물 파괴 및 인명피해가 이어지 는 경우도 다반사다. 가난에 시달리는 많은 풀베족이 다른 지역에서 가축지기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자녀들만은 이런 삶을 살지 않기를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매우 적으며 더구나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이들도 있다. 이 어린이들은 부모처럼 가축지기 가 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것이다.



기도제목

  • 지역 농부들과 풀베족이 평화로운 협상을 통해 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풀베족 젊은이들에게 안정적이고 행복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지도록 기도하자.

  • 가나의 교회들이 사랑과 긍휼로 풀 베족에게 다가가 그리스도의 사랑의 통로가 되도록 기도하자




도마리 집시들의 천막에서 12살의 소녀 타라를 처음 만났던 날, 타라 는 제게 “당신은 기도를 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즉각 이 소녀가 신앙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 니다. 타라는 처음에는 십자가라는 말만 들어도 거부했지만, 예수님의 죽 음과 부활 이야기를 읽고 나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싶어요.”
타라는 이런 저런 의심과 질문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수년 동안 인내 로 기도하고 수고했던 사역의 첫 열매를 기쁨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동지역의한선교사의글



 타라는 중동의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 지에 흩어져 있는 3백만 명의 도마리족 중 한 명이다. ‘집시’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도마리족은 본래 북인도 지방에 살던 민족 으로 도마리어와 함께 아랍어 등의 거주 지역 언어를 사용한다.

 

 수백 년 동안 도마리족은 가는 곳마다 배척을 당해 왔으며, 구걸이나 절도와 연관된 이미지 때문에 자신이 도마리 족임을 숨기는 이들이 많다. 이들은 뛰어난 대장장이 기술과 훌륭한 음악성으로 이름이 높지만 가난한 유랑민인 탓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실업률 또한 높다.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인해 많은 이가 질병에 시달린다. 집시 문화권에서 바퀴(wheel)는 그들의 유랑 생활을 상징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들이 갇혀 있는 빈곤의 악순환을 상징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거주하는 지역의 종교를 받아들인 도마리족은 대부분 무슬림이지만 많은 이들이 민속 신앙 및 미신과 혼합된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그러나 최근 그 동안 복음을 듣지 못했던 도마리족에게 그 리스도의 사랑이 전해지고 있으며, 복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기도제목

  • 열악한 환경에 처한 도마리족이 더 나은 생활과 의료 서비스, 교 육 및 취업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 록 기도하자.

  • 도마리족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이들의 정착과 성장을 돕는 움직 임이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 30일 기도 운동 책자에서 2년 연 속으로 도마리 집시족을 소개했다 는 사실을 알아차린 독자들도 있 을 것이다! 도마리족 현지 사역 팀의 열정이 가져온 결과다. 이 사역 자들을 위해 중보하자.




남 아시아 보르네오 섬의 북서 해안가에 위치한 브루나이 왕국은 남 중국해와 말레이시아 영토로 둘러싸인 열대성 기후의 나라이다. 인구 25만명 가량의 작은 나라지만 풍부한 석유자원을 가진 부국이기도 하다.


 브루나이는 15세기에 아랍 상인들이 소개한 이슬람교를 동남 아시아 전역에 퍼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 이로써 브루나이는 적어도 15세기에는 이미 무슬림 국가 였음을 알 수 있다. 스페인은 16세기 필리핀에 이슬람이 전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브루나이를 침공 하기도 했다.


브루나이 말레이족의 문화는 말레이시아 문 화와 거의 비슷하지만 한 가지 커다란 차이점 은 이슬람교 의식이 대부분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조화와 순응을 중요시하는 브루나이 말레이족이 전통 이슬람의 가르침에서 벗어 나지 않도록 종교 의식을 통해 국민들을 철저히 통제한다. 매주 브루나이의 모든 모스크에서는 종 교국에서 배포한 동일한 설교가 선포되고, 금요 기도회에 빠지거나 이슬람 규율을 어기는 남자들은 벌금형을 받기도 한다. 브루나이의 술탄 두 명의 이름을 따서 지은 화려하고 웅장한 모스 크 두 채는 이 나라의 특성을 대변하는 듯하다. 부유하지만 권위주의 적이며, 대부분의 국민이 그저 평화와 번영이 가져다주는 유익을 즐 기는 곳. 그러나 평화로워보이는 겉모습 뒤에는 청년 실업과 억압적 인 사회 분위기, 숨겨진 가족문제 등이 곪아 가고 있다. 그러나 무엇 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는 브루나이 사람들은 계속해서 눈을 감고 있을 뿐이다.



기도제목

  • 해외에서 유학중인 브루나이 학생들은 새로운 관점과 사고 방식에 노출되어 있다. 이들에게 그리스도인 친구들이 사랑으로 다가가 참된 길을 제시해 주도록 기도하자.

  • 정부가 주입하는 이슬람 교리가 아닌 기독교의 하나님은 어떤 분일지 궁금해 하는 브루나이인들이 있을 지도 모른다. 이들이 주님을 실제로 대면하는 기적을 경험하도록 기 도하자.

  •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마 11:28) 라고 말씀하셨다. 드러나지 않게 참된 신을 찾아 헤매고 있는 브루 나이인들이 하나님을 발견하도록 기도하자.






수백년 전 동 아프리카의 해안에서 활동하던 아랍 상인들 중 현지 여인들과 결혼하여 정착한 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자신의 종교와 삶의 양식을 그 지역에 전파했다. 이것이 스와힐리 바준족 의 기원이다.


 비록 지금은 무역업에 종사하는 이들도 많지만 해안가에 거주하는 스와힐리 바준족은 전통적으로 어업에 종사해 왔다. 매운 맛의 토속 음식에서 부터 가족 및 사회 구조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모든 삶에 스며 있는 아랍 문화의 영향은 이들을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독실한 무슬림으로 만들었다.


 스와힐리 바준 사회에서는 주로 남자들이 가정을 부양할 의무를 진다. 그러나 들쑥날쑥한 관광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 경제는 최근 계속된 테러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으며, 많은 여성들이 생계를 위해 요리나 바느질, 장사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또한 갈수록 증가하는 젊은 층의 불법 마약 복용 또한 국가적 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케냐의 이슬람주의 정당의 상징을 흔히 볼 수 있다. 흰 바탕에 붉은 초승달과 별이 그려진 깃발도 그중 하나다. 이 그림은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의 갈등 또한 상징한다. 바준족은 수많은 케냐 그리스도인들에게 둘러싸여 있지만 그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불편해하거나 심지어 적대감을 가지고 있기도 한다.


기도제목

  • 모스크는 바준족의 삶의 중심인 곳이다. 모스크들이 케냐의 다양한 종족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데 역할을 감당하고, 이슬람 극단주의에 매력을 느끼는 청년들을 지혜롭게 선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마약중독에 빠진 바준족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기도 하자.

  • 바준족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이해하고 복음에 마음을 열 수 있는 기회들이 열리도록 기도하자.




네팔의 무슬림 집안에서 태어난 사비르는 무척 독실한 신자이자 무슬림 공동체의 충성스러운 일원이었다. 그러나 그는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어느날 그는 존경받는 이슬람 교사를 찾아가 질문했다. “이렇게 살면 죽어서 천국에 갈 수 있을까요?” 그러나 교사는 이렇게 대답할 따름이었다. “알라가 원하 신다면 그렇게 되겠지요.”

 그 대답에 실망감을 느꼈던 사비르는 대학교에서 만난 그리스도인들의 굳은 믿음과 구원의 확신에 마음이 끌렸다. 결국 그는 예수님을 영접하기로 결단했고 세례를 받았으며, 몇몇 친구들도 주님께로 이끌었다. 지역 무슬림 공동체가 이런 사비르를 가만 놔둘 리 없었다. 그들은 배신한 사비르를 사형에 처하려 했다. 그러나 다른 그리스도인 8명은 태형에 처해졌지만 사비르는 카트만두로 도망치는데 성공했고, 거기서 성경을 더 깊이 공부하기 시작했다. 현재 사비르는 비밀리에 오지의 신자들을 방문하면서 그들이 살아계시는 참된 하나님, 하나님 나라 그리고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을 주변 에 전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네팔의 무슬림 비율은 전체 인구의 7% 정도에 불과하지만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한 가지 원인은 모든 종류의 개종이 철저히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류 힌두교인에서 무슬림으로 개종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네팔 정부가 더욱 철저한 개종 금지 법안을 입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개인의 자유가 침해될 뿐 아니라 소수 종교 집단도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수 집단인 무슬림 공동체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폭력까지도 불사하겠지만, 주류 힌두교인들 역시 때로는 무력을 사용하여 자기 정체성을 수호해 왔다. 이와 같은 분쟁에서 종교적인 법안들이 무기로 사용 될 가능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기도제목

  • 네팔의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잠재적인 위협에 둘러싸여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그리스도의 빛으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시도록 기도하자.

  • 국민들의 평화를 증진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법안이 통과되도록 기도하자.

  • 네팔에 하나님 나라가 더욱 확장 되도록 기도하자.





 이슬람력으로 1월 10일은 시아파 무슬림들이 누구보다 추앙하는 인물인 무함마드의 손자 후세인의 죽음을 기리는 날이다. 후세인은 이날 이라크의 카르발라에서 추종자들과 함께 참수되었다. 매년 1월 10일이 돌아오면 시아파 무슬림들은 거리로 나와 민족의 고난을 기억하는 의미로 자신의 몸을 채찍질하는 의식을 행한다. 이처럼 시아파 이슬람 저변에 깊이 흐르고 있는 고난의 신학으로 인해 이들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애도에 잠겨 있는지도 모른다.


 시아파와 수니파 모두 기도할 때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지만, 한 가지 차이점은 시아파는 투르바(turbah)라는 진흙 조각에 이마를 대고 기도한다는 것이다. 투르바는 후세인과 그의 가족이 살해된 카르 발라 시에서 가져온 진흙을 작은 성냥갑만 한 크기로 구운 것으로, 이들은 투르바와 이마의 투르바 자국을 볼 때마다 조상들이 겪었던 고난을 다시금 되새긴다.


 이라크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시아파 무슬림들은 복음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안타깝게도 이라크에서 그리스도인의 수는 계속 줄어들어 현재 소수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가운데 어떻게 이라크의 무슬림들이 그들의 영원한 고난의 고리를 끊어 줄 단 한 분에 대해 들을 수 있을 것인가? 누가 그리스도가 그들을 대신 고난을 당하셨기에 그들에게도 소망이 있다는 소식을 알려 줄 것인가?



기도제목

  • 더 많은 사역자들이 이라크의 시아파 무슬림을 향한 부르심에 응답하기를, 그리고 이라크 그리스도인들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하자.
  • 이라크 그리스도인들이 마음껏 신 앙생활을 할 수 있는 종교의 자유 가 임하도록 기도하자.
  • 이곳의 교회들이 이라크의 어두 운 사막지역에 계속해서 밝은 빛 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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