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몇 시간 동안 운전을 하고 해 질 녘에 칙칙한 국경 마을에 도착했다. 그 마을은 수단과 차드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연기가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으며 모스크에서 외치는 소리가 초가지붕 위에까지 들렸다. 즐겁게 기대하는 마음을 품고 우리는 낮은 담에 둘러싸인 두 오두막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갔다. 무척 오랜만에 우리는 다시 이 집을 찾아왔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지역 중 하나인 다르푸르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가난한 마살리트 부족 출신이다. 다르푸르에는 약 900만 명의 사람들과 12개의 무슬림 부족들이 살고 있다. 하지만 전쟁으로 그 땅은 황폐해지고 마살리트족은 현재 여기저기 흩어져 사는 신세가 되었다. 일부 사람들은 서양에서 피난민이 되고 다른 사람들은 작은 배에 큰 꿈을 싣고 지중해를 건너가고 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금을 찾아 북쪽에 있는 사하라로 가고 다른 사람들은 아프리카 대도시들의 슬럼으로 이주해 간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잊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나 조국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킨데!” 우리는 나무 그늘 아래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들은 놀랍고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12년 전 소년이었을 때, 우리는 고향을 떠났고 성인 남자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이웃들이 모여들고 양을 잡고 북을 가져왔다. 그날 밤 우리는 옛날 좋았던 시절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해가 뜰 때까지 키림타를 마시고 춤을 추며 놀았다.
그런 소중한 순간에 우리는 잠시 슬픔을 잊는다. 하지만 그 슬픔을 오랫동안 잊을 수는 없다. 마살리트족은 당신의 기도가 필요하다.

 

기도 제목
➊ 마살리트족이 파괴된 것을 재건하고 그들에게 나쁜 짓을 한 자들과 화해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➋ 비가 와서 가뭄과 기근에 시달리지 않고 추수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➌ 하나님의 축복으로 비가 오고 또 마살리트족이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벧전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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