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란은 어릴적 캅카스 산맥에 위치한 체첸의 소도시에서 자랐 다. 그는 언제나 산을 무척 좋아했다. 아름답고 장대하며 강인한 산들은 아슬란에게 있어 자유의 상징과 같았다.


 소련이 붕괴된 후 체첸 공화국은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했으나 곧 끔찍한 전쟁들이 이어졌다. 입대하기엔 너무 어렸던 아슬란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고향을 뒤로 하고 피난길에 올라야 했다.

체첸족이었기에 러시아 군대에 입대 할 수 없었던 그는 일찍 결혼하여 자동차 수리점을 시작했다. 그런데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을 무렵 한 첩보 기관이 아슬란에게 접촉해 왔다. 체첸 극단주의 단체의 스파이로 일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이었다. 그들은 3일 동안 생각해 보라고 했지만 그것이 체첸인을 체포하기 위한 덫임을 간파한 아슬란은 즉시 가족과 함께 독일의 베를린으로 피신했다.


 오늘날 총 150만여 명의 체첸인 중 1만 명가량이 베를린에 살고 있다. 이들은 친밀한 공동체를 이루어 살면서 구소련 국가들 중 가장 독실한 무슬림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엄격한 사회 규범으로 신앙을 지켜 가고 있다. 아슬란의 가족은 베를린에 안전하게 정착하여 작은 건설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모스크에 나가 예배도 드린다. 그러나 아슬란은 하루 빨리 체첸 공화국에 평화가 임하여 그리운 고향 산지로 돌아가길 소망하고 있다.


 캅카스 지역의 체첸 공화국에서는 당국의 제재 및 폭력사태 발발의 위협으로 교회를 세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베를린에서는 체첸인들에게 아무 방해 없이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누구도 나서지 않고 있다.


기도제목

  • 캅카스 지역에 분쟁이 그치고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하자.

  • 베를린의 그리스도인들이 이웃 체첸인들에게 복음을 들고 나아가도록 기도하자(요일 1:2).

  • 체첸 공화국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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