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자바 섬 정 중앙에 위치한 이 마을에는 하루에 다섯번 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알림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모스크로 향한다. 그리고 이슬람의 성지 메카를 향해 엎드려 기도문을 여러번 읊조린 후, 다시 일과로 돌아간다.


 3600만 명이나 되는 자바 파시시르 로르족은 주로 논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에 많은 이들이 모여 살며, 친절하고 따뜻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들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지만 최근 들어 더 나은 기회를 얻고자 주변 도시로 빠져나가는 청년들이 많아졌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와중에도 가족과 연장자를 존중하는 전통은 매우 굳건하다. 공동체 중심의 사회를 이루고 있는 자바 섬 사람들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매우 중요시하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어떤 재정적, 개인적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가족을 슬프게 하거나 가족의 수치가 되는 것이 다. 이런 문화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본인의 신앙 유무와는 상관없이 부모님의 신앙생활을 답습하고 있다. 이들은 금식을 하고 하루에 5번 기도하며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기도 하지만, 참된 신앙심에서 우러나 온 것인지 그저 의무감 때문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기도제목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는 파시시르 로르족 청소년들, 특히 여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도록 기도하자.

• 이 지역의 천연 자원을 주민들을 위해 잘 관리 할 수 있는 정직하고 지혜로운 지도자가 나오도록 기도하자.

파시시르 로르족이 사는 지역에는 예수님에 대해 들을 기회가 거의 전무하다. 인도네시아 그리스도인들이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 하도록, 또한 주님이 이들에게 직접 나타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