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력으로 1월 10일은 시아파 무슬림들이 누구보다 추앙하는 인물인 무함마드의 손자 후세인의 죽음을 기리는 날이다. 후세인은 이날 이라크의 카르발라에서 추종자들과 함께 참수되었다. 매년 1월 10일이 돌아오면 시아파 무슬림들은 거리로 나와 민족의 고난을 기억하는 의미로 자신의 몸을 채찍질하는 의식을 행한다. 이처럼 시아파 이슬람 저변에 깊이 흐르고 있는 고난의 신학으로 인해 이들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애도에 잠겨 있는지도 모른다.


 시아파와 수니파 모두 기도할 때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지만, 한 가지 차이점은 시아파는 투르바(turbah)라는 진흙 조각에 이마를 대고 기도한다는 것이다. 투르바는 후세인과 그의 가족이 살해된 카르 발라 시에서 가져온 진흙을 작은 성냥갑만 한 크기로 구운 것으로, 이들은 투르바와 이마의 투르바 자국을 볼 때마다 조상들이 겪었던 고난을 다시금 되새긴다.


 이라크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시아파 무슬림들은 복음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 안타깝게도 이라크에서 그리스도인의 수는 계속 줄어들어 현재 소수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가운데 어떻게 이라크의 무슬림들이 그들의 영원한 고난의 고리를 끊어 줄 단 한 분에 대해 들을 수 있을 것인가? 누가 그리스도가 그들을 대신 고난을 당하셨기에 그들에게도 소망이 있다는 소식을 알려 줄 것인가?



기도제목

  • 더 많은 사역자들이 이라크의 시아파 무슬림을 향한 부르심에 응답하기를, 그리고 이라크 그리스도인들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하자.
  • 이라크 그리스도인들이 마음껏 신 앙생활을 할 수 있는 종교의 자유 가 임하도록 기도하자.
  • 이곳의 교회들이 이라크의 어두 운 사막지역에 계속해서 밝은 빛 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