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터키의 더러운 거리를 벗어나서 아주 깨끗한 아파트로 들어간다. 내 친구는 키스와 미소로 나를 환영했지만 내가 첫 번째로 하는 일은 신발을 벗어서 흙먼지를 그녀의 집에 들이지 않는 것이다. 내가 텔릭(가벼운 실내화)을 가져가지 않았기에 집 주인은 나에게 특별히 손님을 위해 준비해둔 실내화를 내놓는다.
 그녀는 손님용으로만 사용하는 응접실로 나를 안내한다. 그리고 나는 적절한 자리에 앉는다. 나이가 많은 테이제(아주머니)는 문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는 상석에 앉는다. 나는 인사로 그녀의 손에 키스하고 존경의 표시로 내 머리에 손을 갖다 댄다. 나를 초대한 집주인의 딸은 콜로냐(터키의 향수, 손 소독제처럼 사용한다)를 가져와서 그것을 오목하게 오므린 내 손에 부어 손을 씻게 한다.
 나는 터키식 커피와 사탕 하나를 대접받았다. 집주인은 카이 (터키식 차)와 달콤하거나 짭짤한 과자를 내놓기도 한다. 특별한 경우에 그녀는 우리 가족 전부를 초대해 아침을 대접하기도 한다. 그때 우리는 푸짐하게 차려놓은 음식을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끊임없이 차를 마신다.
 나는 직장을 구하지 못한 친구 아들과 노쇠한 시부모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녀는 우리에게 인샬라(‘알라의 뜻이라면’)라고 말하면서 신의 축복을 기원하지만 알라가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는 확신은 없다. 그녀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자는 나의 제안을 받아들이지만 내가 그 자리에서 즉시 기도하자는 뜻을 알고는 놀라워한다!

 

기도 제목
➊ 터키의 무슬림들은 신에게 받아들여지고 싶은 열망을 청결로 나타낸다. 터키인들이 예수님의 피로 단번에 깨끗해지고 예수님의 의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인을 받아드리도록 기도하자. (요 13:8-10, 히 10:19-22)
➋ 최근에 조성된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으로 사람들이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면서 환대의 기반이 약화되었다. 터키에 평화가 임하고 통치자들에게 지혜가 생기기를 기도하자. (딤전 2:2-4)
➌ 터키 그리스도인들이 일상 생활 가운데서 예수님을 소개하는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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