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성전(聖典), 꾸란에 나타난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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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란 고대 사본의 한 페이지

사실 예수에 관한 꾸란의 내용에는 성경적으로도 맞는 부분이 있다. 예수는 동정녀에서 태어나, 눈먼 자와 나환자를 고치는 기적을 행했고, 죽은 자를 살리고, 제자를 거느렸으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거부당했다. 또한 꾸란은 예수를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선지자이자 사도’,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에게서 온 영’, ‘의로운 자’ 등으로 불렀다. ‘메시아’라는 호칭도 꾸란에서 열한 번이나 등장하지만 그 의미가 무엇인지는 아무 설명이 없다.

일반적으로는 동정녀 탄생을 강조하고자 ‘마리아의 아들, 이사’라는 호칭을 많이 사용한다. 그렇지만 꾸란은 예수가 ‘육신을 입은 하나님’이 아니고(단순한 선지자일 뿐), ‘하나님의 아들’도 아니며 십자가에서 죽지 않았다고 분명하게 언급한다. 설령 십자가에서 죽었다고 하더라도 대속 제물로 죽었을 가능성은 없다며 그 사실을 부인한다. 그리고 꾸란에는 심판 날에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세 번씩이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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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우안 시 묘지를 지나는 튀니지 여인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과 유사한 점이 많다고 해도, 꾸란은 예수를 십자가에 죽으시고 살아난 메시아이자 왕이라는 진리를 무슬림들이 깨닫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신학적 장벽이다. 꾸란을 통해서는 메시아가 죄를 용서했고, 죄악과 사탄과 불의의 권세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오셨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없다(벧후 3:13).

꾸란의 세 번째 장인 알 이므란(‘이므란의 가족’) 45-51절에 나오는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 보라(꾸란도 성경처럼 장[수라]과 절[아야트]로 나뉘며, 총 114개의 수가 있다). 인터넷에 꾸란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사이트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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