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을 ‘풀베족’이라고 부르는 가나의 무슬림들은 풀라니족이 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풀라니족 총 인구는 대략 30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소떼와 함께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유목생활 을 하는 특성상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 이들에게 있어 소는 주 식량인 우유와 땔감인 소똥을 공급해 주는 매우 중요한 가축이다.


 풀라니족의 일반적인 세계관은 ‘풀라니족으로서 바람직한 행동’을 칭하는 풀라쿠(pulaaku)라는 말로 집약되며, 여기에는 풀라니족만의 독특한 원칙과 규율도 포함된다. 이들은 훌륭한 풀라니족으로서 인 내심이 강하고, 지혜로우며, 겸손하고, 예의바르며, 진중한 사람이 되 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관습은 아마도 결혼식과 아기에 게 이름을 지어 주는 의식일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결혼할 나이가 되 기 전 이미 약혼이 이루어진다. 아기가 태어나면 일주일 동안 방 안 에서만 지내야 한다. 그리고 8일째 되는 날 이름을 지어 줌과 동시에 할례 의식을 행한다.


 오늘날 가나의 풀베족은 여러 가지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 유목 생활을 하는 이들은 각 지역의 농부들과 토지 및 식수의 사용 문제 로 고질적인 갈등을 빚어 왔으며, 소유물 파괴 및 인명피해가 이어지 는 경우도 다반사다. 가난에 시달리는 많은 풀베족이 다른 지역에서 가축지기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자녀들만은 이런 삶을 살지 않기를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매우 적으며 더구나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이들도 있다. 이 어린이들은 부모처럼 가축지기 가 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것이다.



기도제목

  • 지역 농부들과 풀베족이 평화로운 협상을 통해 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풀베족 젊은이들에게 안정적이고 행복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지도록 기도하자.

  • 가나의 교회들이 사랑과 긍휼로 풀 베족에게 다가가 그리스도의 사랑의 통로가 되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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