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와 마케도니아 지역에 위치한 알바니아에서 스위스로 이주해 온 알바니아인은 대략 30만 명 정도로, 대부분 일시적인 이주 노동자이거나 그들의 가족들이다. 이민 2세대들은 스위스 고용 시장에 잘 정착하고 있으며 많은 여성이 자녀를 조부모에게 맡기고 직장에 다니고 있다.


 스위스에는 6-70개의 알바니아 모스크가 있다. 이곳의 알바니아인 들은 대부분 온건한 수니파 무슬림이다. 사실 이들의 바쁜 일상 가운데 이슬람교는 그다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이곳의 알바니아인들은 서로 친밀하게 지내며 알바니아의 문화와 유산을 자랑스러워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알바니아 국기로, 국기에 그려진 쌍두수리는 15세기 오스만 제국에 대항하여 알바니아 독립을 이끌어 낸 민족적 영웅인 스칸데르베그(Gjergj Kastrioti) 가문 을 상징한다.


 이민 1세대 가족들 안에는 알바니아의 전통과 규범이 잘 보존되 어 왔다. 그러나 이민 2세대와 3세대인 젊은이와 어린이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서로 다른 문화의 충돌을 경험하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 고 있는 상황이다.



기도제목

  • 스위스에는 알바니아인들로 이루어진 교회는 없지만 소수의 알바니아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이들 이 주변 알바니아인들에게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빛이 되도록 기 도하자.

  • 스위스 그리스도인들이 알바니아 인들과 진실한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이로써 신앙에 대한 깊은 나 눔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자.

  • 유럽에는 이민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문화가 뒤섞이며 공존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 도록 기도하자.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는 지난 6년여간 계속된 내전의 상흔이 선명하다. 낙서로 얼룩진 거리와 폐허가 된 건물들, 곳곳에 나뒹구는 쓰레기들은 악질적인 독재자를 축출하고자 했던 혁명이 혼란으로 이어지면서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좌절과 허탈함을 대 변하는 듯하다.


 최근 수년 동안 국가 해체의 위기를 겪는 가운데 많은 국민들이 불안에 시달리고 있지만, 사실 리비아인들은 본래 무척 강인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이다. 그러나 리비아 혁명에서 가족을 잃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로 자유를 위해 목숨까지 기꺼이 내어 놓았던 이들은 지금 이렇게 묻고 있다. “대체 무엇을 위해서였나?” 리비아 국민들은 그토록 원했던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리기는 커녕 어느 때보다도 깊은 분노와 낙심에 빠져 있다. 무정부 상태와 혼란스러운 정국이 계속되면서 이슬람주의자들이 득세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부분의 리비아인이 독실한 무슬림으로 알려져 있지만, 단지 종교 지도자들이 두려워서 종교 행위를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리비아는 국민의 100%가 무슬림이라는 통계를 자랑스러워하지만 신앙을 지키고 있는 소수의 그리스도인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모든 사람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의 증거가 아닐 수 없다.


 트리폴리에는 작은 외국인 교회가 있는데, 최근 리비아인 한 사람 이 종소리를 들었다며 교회 안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교회는 수년 동안 한번도 종을 울린 적이 없었다. 이 놀라운 간증은 하나님께서 분명 리비아인들을 그분께로 이끌고 계시다는 귀하고 아름다운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


기도제목

  • 핍박받고 있는 리비아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하자.

  • 리비아가 국민들이 소원하는 자유, 평화, 번영을 누릴 수 있는 나라로 재건되기를 기도하자.

  • 소망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 리비아인들 가운데 소망이 회복됨으로서 이 나라가 다시 교회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곳이 되도록 기도하자. 






 인도네시아의 자바 섬 정 중앙에 위치한 이 마을에는 하루에 다섯번 기도 시간을 알리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알림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모스크로 향한다. 그리고 이슬람의 성지 메카를 향해 엎드려 기도문을 여러번 읊조린 후, 다시 일과로 돌아간다.


 3600만 명이나 되는 자바 파시시르 로르족은 주로 논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에 많은 이들이 모여 살며, 친절하고 따뜻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들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지만 최근 들어 더 나은 기회를 얻고자 주변 도시로 빠져나가는 청년들이 많아졌다.


 이렇게 사회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와중에도 가족과 연장자를 존중하는 전통은 매우 굳건하다. 공동체 중심의 사회를 이루고 있는 자바 섬 사람들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매우 중요시하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어떤 재정적, 개인적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가족을 슬프게 하거나 가족의 수치가 되는 것이 다. 이런 문화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본인의 신앙 유무와는 상관없이 부모님의 신앙생활을 답습하고 있다. 이들은 금식을 하고 하루에 5번 기도하며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기도 하지만, 참된 신앙심에서 우러나 온 것인지 그저 의무감 때문인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기도제목

양질의 교육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는 파시시르 로르족 청소년들, 특히 여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도록 기도하자.

• 이 지역의 천연 자원을 주민들을 위해 잘 관리 할 수 있는 정직하고 지혜로운 지도자가 나오도록 기도하자.

파시시르 로르족이 사는 지역에는 예수님에 대해 들을 기회가 거의 전무하다. 인도네시아 그리스도인들이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 하도록, 또한 주님이 이들에게 직접 나타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아슬란은 어릴적 캅카스 산맥에 위치한 체첸의 소도시에서 자랐 다. 그는 언제나 산을 무척 좋아했다. 아름답고 장대하며 강인한 산들은 아슬란에게 있어 자유의 상징과 같았다.


 소련이 붕괴된 후 체첸 공화국은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했으나 곧 끔찍한 전쟁들이 이어졌다. 입대하기엔 너무 어렸던 아슬란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고향을 뒤로 하고 피난길에 올라야 했다.

체첸족이었기에 러시아 군대에 입대 할 수 없었던 그는 일찍 결혼하여 자동차 수리점을 시작했다. 그런데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을 무렵 한 첩보 기관이 아슬란에게 접촉해 왔다. 체첸 극단주의 단체의 스파이로 일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이었다. 그들은 3일 동안 생각해 보라고 했지만 그것이 체첸인을 체포하기 위한 덫임을 간파한 아슬란은 즉시 가족과 함께 독일의 베를린으로 피신했다.


 오늘날 총 150만여 명의 체첸인 중 1만 명가량이 베를린에 살고 있다. 이들은 친밀한 공동체를 이루어 살면서 구소련 국가들 중 가장 독실한 무슬림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엄격한 사회 규범으로 신앙을 지켜 가고 있다. 아슬란의 가족은 베를린에 안전하게 정착하여 작은 건설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모스크에 나가 예배도 드린다. 그러나 아슬란은 하루 빨리 체첸 공화국에 평화가 임하여 그리운 고향 산지로 돌아가길 소망하고 있다.


 캅카스 지역의 체첸 공화국에서는 당국의 제재 및 폭력사태 발발의 위협으로 교회를 세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베를린에서는 체첸인들에게 아무 방해 없이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누구도 나서지 않고 있다.


기도제목

  • 캅카스 지역에 분쟁이 그치고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하자.

  • 베를린의 그리스도인들이 이웃 체첸인들에게 복음을 들고 나아가도록 기도하자(요일 1:2).

  • 체첸 공화국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도록 기도하자




 미나레트(minaret)는 전통적으로 무슬림들이 기도하러 모이는 사원인 모스크 옆에 위치한 첨탑을 칭하는 말이다. 보통 모스크마다 하나 이상의 미나레트가 있으며 지역마다 건축 양식이 조금씩 다르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아마도 지어진 지 가장 오래된) 미나레트는 튀니지 카이로우안의 그랜드 모스크 안에 위치해 있다. 미나레트(minaret)라는 영어 명칭 자체가 ‘등대’를 뜻하는 아랍어 manara에서 유래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최초의 미나레트는 유명한 알렉 산드리아 등대의 형상을 본따 지어졌다고 한다. 이 건축물은 곧 이슬 람 세계 전역에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사실 튀니지하면 뛰어난 발명가들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놀랍게도 인구 1,100만 명의 이 조그만 나라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상들이 여럿 탄생했다. AD 200년경 카르타고의 터툴리안은 처음 으로 ‘trinity’(삼위일체)라는 용어를 만들어 사용했으며, 1930년경 타하 하다드는 이슬람 전통을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일부 다처제를 폐지 하는 법이 제정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2011년에 일어난 튀니지 혁명은 비폭력적인 방법으로도 독재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전 세계에 보여 주었다. 이 놀라운 사건은 아랍, 쿠르드, 터키 지역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았다. 튀니지는 이슬람 주의자들의 지배 하에서 쿠데타 없이도 민주주의를 이끌어 낸 기적의 사례가 된 것이다. (노벨위원회는 이 일을 ‘개념 증명’으로 서 인정하여, 2015년 튀니지 단체에 노벨 평화상을 수여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튀니지어 성경 번역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협력하는 튀니지 학자들이 생겨나 여러 나라들에 큰 영향을 미쳤으 며 이로써 많은 무슬림이 성경을 접하게 되었다


기도제목

  • 튀니지가 계속해서 주변 지역에 평화, 자유, 번영을 보여 주는 선구자적인 사례가 되도록 기도하자.

  • 튀니지 사회는 독실하든 명목상이 든 간에 무슬림 국민들이 이슬람 교 외의 사상에 관심을 가지는 것 을 규제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아름다운 본을 보임으로써 튀니지 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이 주류가 될수 있도록 기도하자.

  • 튀니지 문화에는 서구적인 요소들이 많음에도 대부분의 국민은 자 신을 아랍계 무슬림으로 생각한다. 이런 문화 안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 무엇인지 배워 나가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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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년 5월 29일, 오스만 투르크 군대는 마침내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켰다. 술탄 메흐메드는 지체하지 않고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동방 정교회의 가장 빛나는 상징인 하기아 소피아 성당 바닥에 엎드려 나마즈(이슬람교의 기도 의식을 지칭하는 페르시아어)를 드렸다. 이 사건 이후로 무슬림들은 이날이 기독교에 대한 이슬람교의 승리를 상징한다고 생각 한다.


 콘스탄티노플 함락 사건과 나마즈는 터키인들의 정체성에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터키 성인 남성의 60% 이상이 금요일 모스크 예배에 절대 빠지지 않으며, 여자들은 같은 시간 집에서 기도 시간을 지킨다. 많은 터키인들이 다른 요일에도 빼놓지 않고 기도를 드린다. 라마단 기간의 금식을 비롯한 이슬람 절기들도 할례 만큼이나 터키인들에겐 삶의 주요한 요소이다. 또한 형편이 되는 이들은 반드시 일생에 한 번은 메카로 성지순례를 떠난다.


 그러나 최근 터키가 겪고 있는 정치 · 사회적 격변을 통해 더 이상 종교 의식과 오스만 투르크 시절의 승리만으로는 국민들이 원하는 강력한 국가적 결속을 얻을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터키에서 세속주의적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권력을 놓고 대립하고 있으며, 종교의 자유는 갈수록 위협받는 실정이다. 과연 터키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기도제목
터키의 정국이 안정되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도록 기도하자.

 보수적인 터키의 이슬람 문화권에 서 그리스도인이 극소수일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실 제 사용하는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드디어 ‘일반 대중의 언어’ 로 번역된 신약성경이 출판되었다 (www.halkdilinde.com). 이 성경 을 통해 무슬림들의 삶이 변화되도록 기도하자.

현재 터키는 국내외로 복잡한 정치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정부 지도자들이 지혜롭게 행하고 터키와 주변국에 평화와 안정이 깃들도록 기도하자.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마침 오늘 제 친구 결혼식이 있는데 같이 가십시다!”

인도네시아의 리아우군도 마을에서는 거의 일주일에 한 번 꼴로 결혼식이나 장례식이 있으며, 보통 마을 전체가 초대받곤 한다. 이런 의식을 함께하는 가운데 공동체 안에는 언제나 생명과 죽음, 축하와 애도가 뒤섞여 흐른다.


 수마트라 섬과 근처의 3천여 개 섬에 흩어져 살고 있는 리아우 멜라유족 마을들은 끈끈한 공동체 의식으로 결속되어 있다. 멜라유족의 집에 방문하게 된다면 먼저 “앗살라말라이쿰”(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고 인사를 한다. 그 후 언제나 눈에 띄는 것은 벽에 걸려 있는 커다란 메카 사진이다.


 99%가 무슬림인 멜라유족의 신앙 양상은 각 지역의 이슬람 교사와 전통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이슬람교 의식 을 철저하게 지키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러나 이들의 문화 모든 곳에는 무슬림이라는 정체성이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


 언어학적으로 리아우군도에서 사용하는 말레이 방언은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언어 중 하나로 꼽힌다. 이것은 오래전부터 다양한 지역 출신의 상인들이 이곳에서 무역 언어로 사용한 말레이 방언의 영향으로 보인다. 리아우 말레이 방언은 지금도 시, 격언, 설화 등을 통해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오늘날 몇몇 리아우 멜라유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언어로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전하고 있으며 그들을 예수님께로 인 도하고 있다.


기도제목

  • 리아우군도의 삼림 중 상당수가 벌목되어 산불의 위험이 높아지고 경제적으로도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이곳의 자연자원이 지혜롭게 사용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많은 이들이 리아우 멜라유족의 언어로 예수님의 이야기를 전하게 되도록 기도하자.

  • 선하고 호의적인 멜라유족 고유의 문화와 공동체의식을 통해 리아우 군도에서 계속해서 제자들이 배가 되도록 기도하자.


 수천 년 전에는 현재의 말리, 세네갈, 모리타나가 위치한 서아프리카의 거주민 중 많은 수가 소닌케족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점점 주변 지역으로 흩어지기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아프리카 곳곳에서 다른 부족들과 섞여 살고 있다.


 소닌케족의 신화에는 ‘비다’라는 거대한 뱀이 등장한다. 비다는 소닌케 왕국을 보호해 주는 존재였지만 동시에 그들을 탄압하기도 했다. 마침내 한 젊은 청년이 비다를 무찔렀으나, 이로써 소닌케 왕국은 종말을 맞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고유의 소닌케 어를 사용하며 다른 지역 언어 한두 개를 더 구사하는 이들도 많다. 소닌케족은 자신들은 사하라 사막 남부의 민족들 중에서 처음으로 이슬람교를 믿기 시작한 종족이라는 사실을 무척 자랑스러워한다.


 소닌케족 선교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인 1980년대부터로, 현재 250만여 명의 소닌케족 중 그리스도인은 100여 명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들은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기에 소닌케족 교회를 세우는 일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그러나 주님이 놀랍게 역사하신 간증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지 사역자들은 진리를 갈망하는 무슬림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일과 이미 영접 한 그리스도인들을 가족과 지인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자들로 준비시키는 일에 힘쓰고 있다.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결단하면 핍박과 고난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최근 한 소닌케 그리스도인이 사역자들에게 이렇게 부탁했다. “제가 주님을 향한 충성과 가족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괴로운 상황이 발생 하지 않게 기도해 주세요.”



기도제목

  • 소닌케족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심고 있는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하자.
  • 곳곳에 흩어져 있는 소닌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님의 힘과 격려가 임하도록 기도하자.
  • 소닌케 그리스도인들이 공동체에서 핍박받는 대신 그리스도를 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는 ‘아랍의 헐리우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영화 및 방송 사업의 중심지로 이름 높은 도시다. 많은 이집트인들 이 수준 높은 자국의 영화 산업을 무척 자랑스러워하며, 매년 라마단이 돌아오면 가족들은 매일 밤 TV 앞에 모여 유명한 이집트 방송국들이 제작한 드라마들을 시청하곤 한다. 작년에 방송된 38 Ramadan mosalsalat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코미디에서 스릴러, 호러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방영하며 몇 시간 동안이나 사람들을 TV 앞에 붙잡아 두었다.


 평소 카이로 시내에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광고가 걸려 있지만 라마단 기간 동안에는 대부분의 광고판이 사람들이 기대해 마지않는 라마단 특집방송 광고로 뒤덮인다. 낮 동안의 금식을 끝내고 만찬을 나눈 가족들은 서둘러 식탁을 정리하고 TV 앞에 앉아 오락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거리에 이런 특집 프로그램 광고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면 라마단이 가까웠다는 증거이다. 이런 광고들은 이집트인들에게 무슬림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시간, 즉 알라에게 더 가까이 나아가고 죄 용서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저녁까지 식음을 전폐 할 때가 왔다는 상징 과 마찬가지다.


 여러분의 문화권에도 특별한 날이나 절기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이 있는가? 상점에서 어떤 음식이나 음료를 팔기 시작하는 것일 수도, 쇼핑몰에 특정한 장식이 보이거나 특별 행사가 열리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때로는 종교적인 절기를 광고하는 가운데 그 절기의 본래 목적과는 달리 여러 상업 분야가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기도제목

  • 카이로에서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무슬림들과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하자.

  • 인기 있는 엔터테인먼트 방송은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집트 방송국들이 이집트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프로그램 들을 방영하도록 기도하자.

  • 카이로의 무슬림과 그리스도인 공동체 간에 평화가 깃들고, 그리스도인들이 무슬림 이웃들을 먼저 사랑하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빨리 와! 금방 트럭이 도착할 거란 말야!”
이윽고 커다란 트럭이 마을에 도착하자 온 마을 사람들이 몰려든다. 중앙 아시아의 산악 지대에서 밀농사를 지으며 자급 자족하는 이 치와르족 마을엔 물건을 사고, 파는 상점이나 학교, 병원 같은 공공 시설도 거의 전무하다. 그래서 매달 한 번씩 차, 소금, 기름, 신발, 옷감, 비누 등을 싣고 방문하는 트럭이야말로 무엇보다 반 가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사실상 무작위로 나뉜 국경선으로 인해 7만여 명의 치와르족은 4 개의 국가에 걸쳐 거주하고 있으며, 각 나라에서 이들은 가장 가난한 소수 민족에 속한다. 이들 모두는 고산 지대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으며, 영아 및 산모 사망률과 문맹률은 세계 최악의 수준이다.

 

 비비 주마는 오늘도 기도처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녀가 이른 곳은 기다란 붉은 천들로 둘러싸인 수풀로, 수년 전 어느 성자가 죽었다고 알려진 곳이다. 그녀는 이 거룩한 장소에서 기도를 올리면 아픈 아기가 낫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있다.

 비비 주마는 대부분의 치와르족과 마찬가지로 시아파의 한 분파인 이스마일파 무슬림이다. 이스마일파 사람들은 고요함과 평화를 사랑하고 손님 접대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치와르족들은 악령을 쫓기 위한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식을 행하며 비비 주마와 같이 수많 은 미신을 믿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많은 치와르족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의 응답을 경험하고 있으며,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생겨 나고 있다.



기도제목
 치와르족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이들을 축복하시기를 기도하자.

치와르족이 거주하는 외딴 산악지대에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기회가 계속 제공될 수 있도록 기도 하자.

 치와르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이 주 시는 기쁨과 담대함, 능력으로 살

아가도록 기도하자.



 서 아프리카의 우오로프족의 삶의 터전은 사하라 사막 남부의 세네갈과 감비아 지역이다. 많은 우오로프족이 반 사막 지대 및 건조 한 농업 지대에 거주하며, 우기에 기장과 옥수수, 땅콩 농사를 지어 겨우 생계를 이어 간다. 그럼에도 이들은 따뜻한 환대와 유머 감각으로 유명하다. 방문객에게 장난을 쳐서 다같이 웃음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주고, 자기들이 먹을 것은 부족하더라도 손님만은 풍성하게 대접한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구루’ 라고 부르는 콜라나무 열매를 친밀함과 존경의 상징으로 생각해 왔다. 구루는 부드럽고 붉은 빛을 띤 견과류로 첫 맛은 다소 쓰지만 씹을수록 달콤하며 카페인 성분이 활기를 북돋워 준다. 총 각들은 결혼하고 싶은 처녀의 아버지나 삼촌에게 구루를 가져가며, 다른 마을로 이사를 가거나 취업을 할 때에도 평화와 연합을 기원하고 존경을 표하는 의미로 촌장이나 사장에게 구루를 선물한다.


 5백만 명의 우오로프족 중 그리스도인은 150여 명뿐이다. 절대 다수가 무슬림인 우오로프족의 모든 일상에는 이슬람교가 스며 있으며, 대부분이 그리스도인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러나 우오로프족 가운데서 사역하는 이들은 누구라도 이 따뜻하고 후한 사람들과 하루라도 시간을 보내면 이들을 사랑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기도제목」

  • 짧은 우기 동안 1년 치 식량을 재배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며 이들 의 식단은 영양적으로도 좋지 않다.지역 개발 계획이 진행되어 농업 기술이 발전하고 충분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많은 우오로프족은 가족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한 다. 약을 살 재정도 없을 뿐더러 의료 서비스 조차도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 도록 기도하자.

  • 우오로프족이 사는 곳에, 각 사람 사이에, 그리고 그들의 심령 에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하자.




 태국의 말레이족 무슬림인 파타니 말레이족은 대부분 태국 남부의 국경지대에 거주한다. 14세기와 15세기 무렵 중동의 무역 상인들이 말레이 반도에 처음으로 이슬람교를 전했고, 이때부터 이슬람교를 믿기 시작한 파타니 말레이족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역사 깊은 무슬림으로 알려져 있다.


 약 2백만 명에 이르는 파타니 말레이족은 대부분 예전부터 농어촌 지역에서 어업과 상업에 종사해 왔다. 이들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 어선인 ‘콜래보트’를 수공예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 콜래보트는 장식용뿐 아니라 실제 고기잡이용으로도 사용 되고 있다. 이들의 풍성한 문화유산에는 화려한 바틱 의상과 말레 이시아 전통 무술 실랏, 톡 쏘는 풍미를 자랑하는 특색 있는 향토 음식들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중 그리스도인은 극소수(약1%, 세계복음화리서치센터)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파타니 말레이족은 빈곤층이며, 이 지역에서 계 속되는 충돌과 시위로 불안에 시달린다. 또한 많은 젊은이들이 마약 중독과 실업 문제를 겪고 있다.


 파타니 말레이족 어부들이 고기를 잡는 모습을 보면 예수님이 이 땅에 계셨을 때를 떠올리게 된다. 예수님은 이들과 같은 어부들을 불러 제자로 삼으셨다. 그리고 그들을 사람을 낚는 어 부가 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셨다.



기도제목

  • 파타니 말레이족 어부들과 가족들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도록 기도하자.

  • 이들이 전통 산업을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 태국 남부의 불안한 정세가 안정되고 평안이 깃들도록 기도하자.


 한 가정의 가장이자 마을의 장로인 압둘라이는 널리 존경받는 인물이지만, 그럼에도 누군가 마법을 사용해 자기 가족을 저주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시달린다. 그래서 그는 종종 ‘나쁜 소식 치료 주술’이라는 뜻의 낭반토팀이라는 의식을 행한다. 아프리카 토속신앙에서 기원한 이 의식은 오늘날에도 다곰바 부족의 무슬림들 사이에 널리 행해지고 있다.


 다곰바족은 아기가 태어나면 외부인에게 보이기 전에 특별한 약으로 아기의 발과 방문에 십자가 모양을 그린다. 이 약은 깨진 도자기 안에 강력한 주술사에게서 얻은 번트라는 허브와 시어버터(shea butter)를 넣고 섞어 만든 것으로, 아기의 입에 넣어 주거 나 부적에 발라서 아기에게 달아 주기도 한다. 이들은 십자가 모양은 동서남북 모든 방향에서 오는 공격으로부터의 보호를 상징하며, 아기를 향한 모든 저주의 효력을 무력화한다고 믿는다.


 압둘라이는 자기 방 사면의 벽에도 십자가를 그려 놓았다. 이렇게 함으로 우기에 많은 손해를 입히는 폭풍우로부터 보호받는 다고 믿는 것이다. 실제로 다곰바 마을에서는 곳곳에서 이 십자가 상징을 볼 수 있다. 이 지역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터라 밭 한 가운데 낭반토팀 상징이 그려진 돌을 흔히 볼 수 있다.


 압둘라이는 언젠가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낭반토팀 허브와 주술을 가지고 있는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는 이 사실이 알려진 것만으로도 해를 가하려는 세력을 막을 수 있다 고 생각한다.


기도제목
 120만 명의 다곰바족 무슬림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을깨닫게 되도록 기도하자.

 소수의 다곰바 그리스도인들이(약3%,세계복음화리서치센터)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

의 십자가 뿐임을 신뢰 함으로써 부족 사람들에게 주님의 빛이 되도록 기도하자.

 다곰바족이 풍성한 추수를 거두고 질 좋은 교육 및 의료 서비스 를제공받을수있도록,이들의삶 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기를 기도하자.


 2천여 년전 동 아라비아의 현자(동방박사)들은 밤하늘에 빛나는 크고 아름다운 별을 발견했다. 그들은 별이 인도하는 대로 길을 떠났고, 마침내 아기 예수님을 만나 경배했다. 그때 이들이 드린 귀한 예물 중 하나가 바로 유향이다.


 오늘날에도 아라비아 반도 남부에서는 유향나무를 볼 수 있다. 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이 지역의 중심 도시에는 씨족 및 가족으로 이루어진 여섯의 민족 집단들이 살고 있다. 각기 고유한 언어와 전통과 관습을 가지고 있는 이 여섯 민족은 서로 무척 다르지만 분명한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이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이슬람교, 오랜 친구 낙타를 향한 애정, 그리고 바로 유향을 사용하는 관습이다.


 매일 저녁 기도를 마칠 무렵이 되면 유향 향기가 도시를 가득 채운다. 모스크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가족들이 유향을 태우며 걸어가기 때문이다. 이들은 더운 날 냄새를 없애고, 집안의 박테리아를 ‘살균’하며, 전날 밤 몰래 들어왔을지도 모르는 악령들을 쫓기 위해 이렇게 유향을 태운다. 이들은 매일 이 귀한 특산품을 사용함으로써 정결, 치유, 구원을 향한 갈망을 충족시키려 하는 것이다.


 오래전 아라비아의 동방박사들은 예수님께 그들의 보배를 드렸다. 그리고 오늘날 예수님은 아라비아 사람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영원한 치유, 영원한 정결, 영원한 구원을 주고 계신다.


기도제목

  •  이곳의 유향이 예수님께 드려졌듯이, 예수님의 복된 소식이 유향의 원산지에 사는 무슬림들의 마음과 삶에 닿도록 기도하자.
  •  이 지역의 그리스도인들이 삶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할 수 있도 록 기도하자.
  •  아라비아 반도의 지식인들이 그 들의 지혜로 예수님께 향하는 길 을 찾도록 기도하자.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를 가로질러 유럽의 끝자락에까지 뻗어 있는 캅카스 산맥 일대는 무척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지만, 사실 지구상에서 복음의 빛이 가장 비치지 않은 지역 중 한 곳이다. 이 곳에 거주하는 무슬림 민족 집단들이 사용하는 언어만도 45가지에 이르며, 이중 일부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언어로 알려져 있다. 높은 산맥들로 둘러싸여 오랜 세월 고립되어 있었던 탓에 ‘피 의 복수’와 같은 오랜 관습들이 오늘날까지도 시행되고 있으며, 주민들은 외부인들을 신뢰하지 않고 작은 변화도 거부한다. 이와 같은 문화 및 정치적인 상황으로 인해 외부 선교사들이 정착하여 복음을 전하기가 무척 어려운 실정이다.

 

 만약 캅카스 사람들에게 무엇이 제일 두렵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무것도, 그 누구도 두렵지 않습니다!”라는 답을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진솔하게 마음을 털어 놓을 기회가 온다면 이들은 다음 세 가지 를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모두 그들의 문화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상징하는 것이다.


1. 명예가 실추되는 것: 캅카스인들은 자신과 가족의 명예가 위협 받는 상황을 대비하여 항상 단검을 지니고 다닌다. 이것이 이곳에 갈등과 폭력이 더욱 빈번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2. 악령들: 이들은 다른 사람의 저주나 진(djinn)이라고 부르는 악령을 무척 두려워하며, 악령들이 집의 출입문을 찾지 못하도록 대문에 찻주전자를 거꾸로 걸어 놓곤 한다.

3. 움마(무슬림 공동체)로부터 축출당하는 것: 이들이 직조하는 형형색색의 카펫은 무척 아름답지만 카펫을 이루는 실 한오라기 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개인은 전체 공동체에 비하면 매우 하찮은 존재다. 그래서 움마로부터 배 척당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두려운 일이다.



「기도제목」

  • 수치에 대한 두려움은 폭력 사태와 고통을 낳는다. 이 뿌리 깊은 믿음 이 변화되도록 기도하자.

  • 예수님은 우리를 해방시키기 위해 오셨다. 캅카스인들이 두려움을 내어 쫓는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요일 4:18)을 경험하게 되도록 기도하자.

  • 캅카스 지역의 무슬림들에게 예수님을 전할 기회들이 열리도록 기 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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